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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배출 없는데 폐렴 증상…6번째 검사에서 확진

증상 발현 후 5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40대가 증상 발현 후 8일이 지난 6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친동생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93번 확진자(43세·남성·해운대구)는 지난 3일 해운대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대구에서 부산에 온 93번 확진자는 4∼6일 숙소에 머물다가 7일 오전 다시 해운대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2번째 검사를 받았지만, 또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CT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93번 확진자를 음압 격리병실에 입원시켰습니다.

바이러스 배출은 없는데 폐렴 증상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음날인 8일 같은 병원에서 3번째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운대 부민병원 의료진은 바이러스가 나오진 않았지만, CT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고려해 93번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보냈습니다.

93번 확진자는 의료원에서도 9∼10일 두 차례 더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원은 11일 재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엔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결국 6번째 검사 결과 그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증상은 가볍지만 폐렴 증상이 CT로 나오는 게 특징"이라며 "하기도에서 검체 채취를 할수록 정확하기 때문에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최종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93번 확진자는 부산시 조사에서 "대구에 머물다가 지난달 23일 부산에 왔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가족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족과 접촉 후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지만, 대구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남성은 본인이 신천지 교인인지 여부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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