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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탓 먹이 줄자…도심서 원숭이 수백 마리 '패싸움'

[Pick] 코로나19 탓 먹이 줄자…도심서 원숭이 수백 마리 '패싸움'
태국 도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뒤엉켜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태국 중부 롭부리 지역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를 점령한 채 싸움을 벌여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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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도시'로 잘 알려진 롭부리 지역은 해마다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원숭이들은 주로 관광객들이 주는 견과류와 바나나를 먹곤 하는데,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먹이가 급격히 부족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숭이 무리가 각자 '구역'을 정해놓고 생활해왔는데, 한 무리가 다른 무리의 구역을 침범해 싸움이 벌어졌다"며 "사원 원숭이의 우두머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구역을 침범하자 시내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반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원숭이들은 매우 배가 고파 보였으며, 극도로 공격적인 상태였다"며 "이곳엔 늘 관광객들이 많은데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금은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원숭이들을 잘 안다는 한 오토바이 택시기사는 "이곳에서 오랜 세월 일했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원숭이가 싸우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지역민들도 "먹이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태국 관광청이 지난 9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15일 오후 기준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Sasaluk Rattanachai' 페이스북/'World World'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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