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유상철 감독은 예정된 항암치료 12차 중 7차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감독은 그간 고열로 몇 번 응급실을 간 적도 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해온 몸이라 그런지 힘든 항암 치료를 잘 이겨내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과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매체는 유 감독이 몸 상태가 괜찮을 때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이 전지 훈련을 진행한 경상남도 남해에도 두 번이나 방문해 훈련 장면과 연습 경기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지난달에는 친정팀이었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홈 개막전 경기를 보기 위해 주치의로부터 비행을 허락받고 일본에도 다녀왔습니다. 유 감독의 투병 소식이 전해진 뒤 요코하마 팬들은 경기장에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 응원하기도 했는데, 유 감독은 팬들에게 "예전에 승리했던 이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게 됐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유 감독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천은 대신 유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유 감독은 12일부터 8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