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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강타한 '코로나 공포'…전 세계 증시 대폭락

<앵커>

코로나19의 공포가 우리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 후 유럽 증시는 10% 넘게 대폭락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선 주가가 급변할 때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흘 만에 다시 발동됐습니다. 하지만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2,352포인트, 사흘 전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12일) 세계보건기구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5.86%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사이에만 16% 넘게 빠졌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9.51, 9.43%씩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상황은 더 참담했습니다. 미국의 EU 국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각각 12% 넘게 폭락했고, 이탈리아 증시는 하루 만에 16.92% 떨어져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입국금지에서 제외된 영국 증시도 두 자릿수 낙폭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증시 불안이 극심해 지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막대한 규모의 돈 풀기에 나섰습니다.

연준은 우리 돈으로 1천810조 원어치의 단기 환매조건부 채권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공포가 워낙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부양책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거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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