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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진 발표 놓고 또 오락가락…"역대급 방송사고"

미스터트롯, 진 발표 놓고 또 오락가락…"역대급 방송사고"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마지막 우승자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예고 없는 '발표 연기'라는 방송사고를 냈다.

TV조선 측은 발표 일시를 방송 일주일 뒤라고 공지하더니 이제는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라고 방침을 바꾸는 등 여전히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11회에서는 우승자를 비롯해 순위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문자투표에 참여하며 자정까지 이어진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 30%를 육박하는 인기 방송이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방송 시간 내 끝마치지 못해 '미스터 트롯' 진을 뽑지 못했다.

'미스터트롯' 측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다."면서 서버 탓을 했다. 당초 결승자는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문자투표에서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투표 참여 등 돌발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는 제작진의 변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작진의 말을 이해한다고 해도, 이후 우승자 공개를 일주일 뒤 토크콘서트에서 한다고 예고한 대처는 더 안일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해서"라고 변명했지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이었다.

시청자들은 "대통령 선거도 하루면 결과가 나오는데, 문자투표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가 일주일이나 걸린다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최근 순위조작이 사실로 밝혀진 '프로듀스101' 사태를 언급하며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TV조선 측은 다시 입장을 바꿨다. '미스터트롯' 측은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공지를 변경해 혼란을 낳았다.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에서는 TOP7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영예의 眞'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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