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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층서 판촉 행사…콜센터 직원 · 주민 몰렸다"

"행사장 다녀온 직원 상당수 확진"

<앵커>

저희 취재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해당 빌딩 5층에서 지난달 여러 물건을 싸게 파는 행사가 열렸고 외부인들의 출입 또한 잦았는데, 본인을 포함해 이 행사장을 찾았던 콜센터 직원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부터 코리아빌딩 5층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행사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일부 상품을 1천 원에 파는 판촉행사까지 하자 전단지를 보고 근처 주민들까지 몰렸습니다.

[행사장 방문 주민 : 주부들 용품이에요 다. 경품 추첨이 있으니까 그게 한 1백 명 정도 모여 있지. 11시 30분부터는 사람을 한 70~80명 모아놓고 강의를….]

며칠 전 확진 판정을 받은 11층 콜센터 직원 A 씨는 자신도 5층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11층 콜센터 직원 : 우리 콜센터 직원들도 여러 명이 가서 그걸 구경을 하고 커피포트 같은 것도 1천 원에 한 번 팔았거든요. 팀에 놓고 쓴다고 해서 가서 받아 온 팀들도 많고 그래요.]

5층을 방문한 콜센터 직원 가운데 최소 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A 씨는 말했습니다.

[11층 콜센터 직원 : 하루에 엘리베이터 말도 못 하게 왔다갔다 했어요. 1천 원이라고 하니까. 저렇게 외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저런 사람들한테라도 우리가 코로나를 옮겠다. 우리가 그런 말을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이 업체는 지난달 20일쯤 휴업했습니다.

콜센터 확진자의 첫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2월 26일 무렵, 잠복기를 고려하면 5층 매장이 영업을 할 때 건물 내 감염이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장을 건물 안팎에서 누가 방문했는지, 관계 당국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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