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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파른 확산세…트럼프 "유럽과 사전 협의할 시간 없었다"

<앵커>

한 달간 유럽발 입국 금지를 선언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당히 가파른 양상입니다. 유럽 연합, EU는 일방적인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는데, 사전에 협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 전체 코로나19 환자 수는 1천300명 가까이로 불어났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감염 지역 주정부들의 대응 수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나 행사를 금지한 데 이어 워싱턴과 오리건 주도 2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공연으로 유명한 뉴욕 브로드웨이도 공연을 중단했고, 대형 박물관들도 잠정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경기가 중단된 데 이어 북미 아이스하키 경기도 전격 중단됐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민간 연구소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하게 되면 확진자 수가 충격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유럽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금지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협의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美대통령 : 개별적으로 연락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서둘러야만 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미국에 대한 관세를 올릴 때 우리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쩌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관중 없는 올림픽 경기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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