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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팬들, 경기장 밖 '집단 응원'…무색해진 '무관중'

<앵커>

이런 상황 속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 도르트문트의 16강전은 무관중 경기로 열렸는데요. 관중석은 텅 비었지만,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거리 행진을 펼치고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화염을 피우고 응원가를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무관중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천 명의 파리 팬들은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경기장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팬 : 축구를 위해서면 코로나바이러스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우리 팀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건 다 잊었습니다.]

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에서 악수도 생략한 채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장 밖 팬들의 함성을 듣고 불꽃놀이 응원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홈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파리는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베르나트의 추가 골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1차전 패배를 극복하고 4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파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앞에 몰려 있는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리버풀은 5만 2천 홈 관중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져 탈락했습니다.

1차전에서 1대 0으로 패한 리버풀은 베이날둠의 골로 연장 승부에 돌입한 뒤 피르미누의 득점으로 8강행 희망을 키웠지만, 요렌테에게 2골을 허용하는 등 잇따라 3골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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