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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지폐 소독하려 전자레인지 돌리다 '돈 날린다'

코로나19에 지폐 소독하려 전자레인지 돌리다 '돈 날린다'
▲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훼손된 지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옮을까 봐 소독을 목적으로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애꿎은 지폐만 태우고, 돈까지 날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에 사는 강 모 씨는 최근 5만 원권 20장(100만 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지폐를 태웠습니다.

다행히 지폐 일부분만 훼손돼 전액 새 지폐로 돌려받았으나 하마터면 돈을 몽땅 잃을 뻔했습니다.

앞서 경북 포항에서는 5만 원권 36장(180만 원)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지폐가 크게 훼손된 탓에 95만 원으로 돌려받는 일이 있었고, 부산에서도 1만 원권 39장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작동시켰다가 6만 원을 손해 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은행권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킬 경우 바이러스 소독 효과가 불분명한 데다 화재 위험만 커지므로 이 같은 행동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파가 홀로그램이나 숨은 은선 등 위조방지 장치에 닿으면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한은의 손상 은행권 교환 기준을 보면 남은 면적이 75% 이상이면 전액 새 돈으로 교환해줍니다.

40∼75%라면 절반을 바꿔주고, 40% 미만이면 돌려주지 않습니다.

(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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