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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스페인 독감급이면 GDP의 10% 감소"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스페인 독감급이면 GDP의 10% 감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코로나19의 글로벌 거시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조3천300억 달러에서 최대 9조1천7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경 800조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GDP가 88조 달러로 추정되는 만큼 최대 10% 이상 GDP가 줄어든다는 분석입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나리오별로 GDP 감소액을 추정했는데 가장 양호한 시나리오는 코로나19의 중국 기준 감염률이 10%, 감염자 대비 사망자 수인 치명률이 2.0%인 경우를 가정한 것이고, GDP 손실액이 가장 큰 시나리오는 감염률 30%, 치명률 3.0%인 경우입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경제 충격은 사망자 증가에 따른 인력 감소, 소비 위축, 공급망 붕괴 등 다양한 경로로 분석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사망자가 최소 1천518만8천 명에서 최대 6천834만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최악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 하나였던 1918년 스페인 독감 수준의 피해와 비슷합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은행(WB)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GDP에 2.2∼4.8%의 손실을 안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가정해 추정한 올해 GDP 손실 예상액도 연구기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세계 GDP가 2조6천810억 달러, 우리 돈 3천197조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세계 GDP의 1.3% 수준, 약 1조1천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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