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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 시사…유럽발은 중단

트럼프, 한국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 시사…유럽발은 중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의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여행 규제에 대한 재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설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대구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금지)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 '여행재고'로 올렸습니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에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여행경보 4단계가 내려졌고 미국으로의 입국금지 조치까지 취해진 상황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유럽의 경우 현지 시간으로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조기 행동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했다"면서 "이제 유럽에 똑같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상당수 집단 발병지가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은 여행 중지 대상에서 제외했고, 적절한 검사를 거친 미국인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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