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국, 코로나19와 싸움서 민주주의의 힘 보여줘"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민주주의가 공공보건을 지키는 데 더 나은 체제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12일) 국제 논평 코너를 통해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강점을 이용하기만 한다면 공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한국이 증거라고 지목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일련의 단호한 조치로 코로나19가 퍼지는 걸 억제하고 있는데, 대중 교육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몇백만 명을 강제로 가택연금하고 소수자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는가 하면, 정부 조치를 비판하면 누구든지 없애버리는 중국 정부의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한국 시민사회가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바꾸는 등 자발적으로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이 미국 등으로 출국하는 승객들에 대해서 공항에서 검사 수위를 높이는 등 해외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것을 막는 데 힘썼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가 사안을 왜곡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중국과 다르게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중국이 7, 8주 전에 한국처럼 노력했다면 사태가 지금처럼 나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성동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