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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울산 헌혈 감소…혈액 보유량 '관심' 단계

코로나19로 울산 헌혈 감소…혈액 보유량 '관심' 단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울산 지역 헌혈 참여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현재 수혈용 혈액 보유량이 3.6일분 수준으로 응급 수술 지연 등이 우려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권장 수혈용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며, 5일분 미만이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구분되는데, 울산은 관심 단계입니다.

혈액 부족 현상은 시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고등학교·대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개인 헌혈이 대폭 줄어든 데다 각종 기관과 기업 단체 헌혈도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22개 단체가 헌혈을 취소 또는 연기했고, 개인 헌혈은 3월 들어 11일까지 1천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02명보다 472명(26.1%)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달부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등이 단체 헌혈에 나서 혈액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혈액원은 "헌혈에 사용되는 바늘과 혈액 용기 등은 모두 일회용으로 무균처리가 돼 있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없고, 헌혈 담당 근무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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