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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만에 확진 2천313명 최다 증가…누적 1만 2천462명

이탈리아 하루 만에 확진 2천313명 최다 증가…누적 1만 2천462명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기준 신규 확진 및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2천 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대비 2천 313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한 지역에서만 1천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치를 집계하는 이탈리아 시민보호처는 "어제 일부 누락된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196명 증가한 827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6%로 상승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 치명률(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하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롬바르디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페드라치니 하원의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정계 주요 인사 가운데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알베르토 치리오 피에몬테 주지사, 살바토레 파리나 군 참모총장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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