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러시아와 '원유 감산 물밑 협상' 보도 부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산유량 감산 문제를 놓고 물밑으로 협상한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SPA통신은 알팔리 사우디 투자장관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OPEC 플러스 회의에서 불거진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전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정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직전 에너지 장관이었던 알팔리 장관과 노박 장관이 증산 결정 철회와 원유 수급 조절을 위한 양측의 협상 통로를 복원하기 위해 물밑에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6일 OPEC 플러스 회의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감산 합의가 결렬되자 4월부터 현재 산유량보다 27% 많은 하루 1천23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