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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팽이버섯 먹고 4명 사망"…제품엔 '한국산' 표기

<앵커>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일부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다며 절대로 먹지 말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걸 먹고 미국에서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CDC,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리스테리아 균에 오염된 팽이버섯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식품업체가 수입한 제품인데, 한국산이라는 영문 표시가 선명합니다.

CDC는 미국에서 판매된 이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지금까지 17개 주에서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임산부 6명이 감염증세를 일으켜 2명이 유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되면 고열, 근육통, 설사 등 다양한 증세를 일으키는데, 임산부와 고령자들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DC는 추가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미 FDA, 식품의약국도 이 수입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을 전량 회수하라는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 업체가 수입한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 균에 오염된 원인은 무엇인지, 추가로 오염된 식품은 없는지 미 보건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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