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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 제주 다녀간 뒤 확진 판정…30여 명 격리 조치

<앵커>

콜센터 감염자 중에 한 명은 확진 판정 받기 전에 지난 주말에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좀처럼 감염자가 나오지 않던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늘 북적이던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확진자가 이 식당을 다녀간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심정윤/서울 영등포구 : 맛집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걱정도 많이 되고…]

확진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온 구로 콜센터 직원이었습니다. 하루 전인 6일 퇴사한 뒤 제주를 찾은 것입니다.

A 씨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제주 동부 지역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7일 오후에 숙소에 들렸지만, 3시간 반 만에 나와 급하게 다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A 씨의 의심 증상 발현 시점입니다.

처음 역학조사를 했던 서울 동작구 보건소와 제주자치도의 역학 조사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A 씨가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는 동작구 보건소와 달리, 제주자치도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CCTV에도 A 씨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제주자치도는 보고 있습니다.

[이중환/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콜센터에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날이 3월 6일입니다. 이 분도 자기는 증상이 전혀 없이 제주에 다녀갔다고…]

제주자치도는 현재 A 씨와 접촉한 30여 명을 격리 조치하고, 같은 버스를 탔던 승객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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