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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전파 시작 추정…"동선 일일이 추적 불가능"

<앵커>

보건당국은 생각보다 훨씬 이른, 지난달 26일을 전후해서 콜센터에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0명 가까운 확진자들의 동선을 하나하나 다 쫓기는 어렵다고 보고 가깝게 접촉했던 사람들부터 우선 격리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6일 처음 코로나19 증상을 느꼈다는 한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콜센터 내 바이러스 전파가 적어도 두 주 전 시작됐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확진자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접촉한 사람의 수도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워낙 많고 동선이 수도권 전역에 퍼져 있어, 환자의 동선을 일일이 추적하는 방식의 역학조사는 불가능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초기처럼) 동선을 분석하고 불특정 다수의 다중이용시설까지 조사하는 것은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신 가족 등 밀접접촉자를 서둘러 격리해 검사하고 시민에겐 지난달 24일 이후 코리아빌딩을 방문했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콜센터 환경에 대한 조사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몇 개의 환기구가 있고, 이게 건물 전체에 대한 환기인지 아니면 분리돼서 환기하는 건지, 그런 것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기를 위한 공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좁고 밀집된 업무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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