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스타 안세영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천위페이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안세영은 오늘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0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2대 1로 역전패했습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해 7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현 여자 단식 최강자입니다.
세계랭킹 9위인 안세영이 전영오픈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완벽한 공격과 수비로 천위페이를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대 1에서 5대 1로 점수를 벌린 뒤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게임은 달랐습니다.
안세영은 5대 5에서 4점을 내리 빼앗긴 뒤 밀리면서 천위페이에게 2게임을 내줬습니다.
3게임에서는 2대 5로 끌려가다가 5대 5로 따라잡았지만, 다시 5점을 내리 잃으면서 승기를 내줬습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채유정이 고순후앗-라이 셰븐 제미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서승재는 '이중 계약' 파문으로 국가대표 박탈 징계 유예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