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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 무면허에 대리게임까지…정의당 비례대표 논란

<앵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들 전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4차례나 적발됐던 후보도 있고 게임 BJ로 활동했던 후보는 대리게임을 했던 전력으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지난 6일 선출한 정의당.

당내 경선 직후부터 일부 후보들의 전력 탓에 시끌시끌합니다.

당에서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6번에 뽑힌 신장식 후보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음주운전 1번, 무면허 운전 3번, 모두 4차례나 처벌을 받았습니다.

신 후보는 경선 전인 지난 1일,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는데 '2007년 이후로는 일체의 도로교통법 위반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공천 세칙에 따르면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을 했거나, 15년 안에 음주운전을 3회 이상 했다면 후보 결격 사유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신 후보는 이 기준에는 해당이 안 돼 당내 자격심사는 통과했던 겁니다.

정의당은 그동안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강조해왔고 음주운전에는 특히 단호했습니다.

[이정미/당시 정의당 대표 (2018년 11월 12일) : 음주운전은 그 어떤 범죄보다 심각한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청년 몫으로 1번에 뽑힌 류호정 후보는 6년 전 '대리게임' 전력이 불거졌습니다.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지인에게 건네 게임 실적을 올렸던 겁니다.

게임 BJ로 활동했던 류 후보는 '경솔함을 반성한다'며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대리시험에 걸린 것과 같다'고 꼬집었고, 이른바 '대리게임 처벌법'을 발의했던 이동섭 통합당 의원은 '게임 생태계를 파괴한 행위'라며 후보직 사퇴 요구를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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