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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 1만 명↑…'국경 통제' 유럽 내 이견

<앵커>
伊 확진자 1만명 넘어
이번에는 다른 나라는 어떤지도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이탈리아는 이제 환자 숫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매일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방역을 위해서 이탈리아 국경을 통제하는 걸 두고 유럽 나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 제한령이 본격 발효되면서 6천만 이탈리아 국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출근이나 병원 진료 같은 합당한 이유 없이 이동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3개월에 처해집니다.

주요 관광지들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고 결혼식이나 장례식 참석도 불허됐습니다.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교민의 대다수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올 것 같아요.]
伊 확진자 1만명 넘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977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1일 북부지역에서 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 불과 18일 만입니다.

사망자는 하루에만 무려 168명이 나와 누적 6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사망자의 32%는 연령대가 70~79세이고, 45%는 80~89세입니다.]

영국에서는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프랑스에서도 문화부 장관과 하원의원 5명이 감염되는 등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비상 상태입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는 국경을 봉쇄하거나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와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를 놓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과도한 대응"이라고 비판하는 등 유럽연합 안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서면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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