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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의사 "코로나19 발병 초기, 당국이 정보 공개 막아"

中 우한 의사 "코로나19 발병 초기, 당국이 정보 공개 막아"
▲ 잡지 '인물'과 인터뷰한 중신병원 의사 아이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의사가 유행 초기에 당국이 질병 정보 공개를 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시 중심병원 응급실 아이펀 주임은 최근 관영 인민출판사가 펴내는 잡지 '인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어제 '인물'의 위챗 계정에 올라왔다가 삭제됐으며, 화가 난 네티즌들이 인터뷰를 다른 곳으로 퍼 나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밝혔습니다.

아이 주임은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패닉을 막기 위해 의료진의 코로나19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을 상관에게서 들었다"면서 "병원 측이 모든 직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개를 금지한다고 재차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 주임은 "기율위 측은 내가 우한의 발전을 망쳤다는 듯 비판했다"면서 "절망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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