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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올 것이 왔구나"…콜센터 상담사들의 처절한 호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가 오늘(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은 예고된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윤선 서비스노조 콜센터지부장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독감, 눈병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취약한 근무환경"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예방하려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업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심명숙 서비스노조 다산콜센터지부장은 구로 콜센터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 지부장은 "구로 집단감염 발생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같은 콜센터 직원으로서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콜센터는 '닭장'"이라는 말이 있다며 "공기청정기도 하나 없이 하루에 8시간 이상 일한 게 집단감염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간콜센터를 대표해 참여한 손영환 지회장도 "그동안 상담원들이 열악한 환경과 처우개선에 대해 정말 끝없이 외쳐왔는데, 이러한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관심이 쏠린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유동혁, 영상편집: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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