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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서 마스크를?…통일부 "당장 추진 어려워"

개성공단서 마스크를?…통일부 "당장 추진 어려워"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현실성을 들어 당장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제반 사항을 고려해 보면 당장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여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정부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한계를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 대변인은 우선, 남북 방역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 되면 남북 인원이 실내에서 만나 밀접 접촉을 해야 해 부담이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서는 시설점검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나 부직포 등 필요한 원자재를 개성으로 반입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가 관련 주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내놓은 것은 마스크 부족 상황 속에 이 주장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 대란 해결을 위해 개성공단 봉제업체를 가동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틀만인 지난 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등 코로나19 역 장비를 생산하자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에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10,302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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