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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본격화…음식·숙박업엔 타격, '택배'는 늘어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9만 명을 넘기며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40만 명대 이상 늘었지만, 일부 업종과 세대를 중심으로 코로나 19의 일자리 영향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83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 2천 명 늘었습니다.
면접 기다리는 취업준비생 (사진=연합뉴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1982년 통계작성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재정 일자리가 많이 포함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 2천 명이 늘었고 부진하던 제조업 역시 3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등 운수창고업은 9만 9천 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도소매 업에서 10만 명 넘게 취업자가 줄어들고 음식숙박업에서는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등 희비가 갈렸습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의 경우 관광객 급감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최근 몇 달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택배를 많이 하다 보니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역대 최대 폭인 57만 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를 이끈 반면에 40대는 10만 4천 명, 20대는 2만 5천 명 줄어드는 등 40대와 20대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특히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숙박, 음식업계에서 입은 타격과 인력 파견, 여행업 등의 위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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