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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코로나19 차단 위해 '일반인 방문·투어프로그램' 중단

유엔본부, 코로나19 차단 위해 '일반인 방문·투어프로그램' 중단
유엔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대한 일반인 방문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일반인들에 대한 유엔본부의 개방을 중단하고 모든 투어 프로그램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유엔본부 방문과 투어 프로그램 중단은 실질적으로 1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정 절차를 거쳐 유엔본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본부 상주 직원의 수를 줄이기로 한 결정에 이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일부 재택근무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유엔은 (코로나19) 상황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본부에는 약 3천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상시 매주 5천명이 투어프로그램을 통해 유엔본부를 방문한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주에서는 전날까지 1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지난 5일 22명에서 6일 44명, 7일 89명, 8일 105명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의무 격리 조치된 44명을 포함해 약 4천명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어 추가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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