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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 1만 명↑…WTO 본부서도 확진자 발생

<앵커>

이번엔 나라 밖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전국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세계무역기구, WTO 본부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경찰이 도로를 막고 주민들을 일일이 검문합니다.

업무나 건강상 불가피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이동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이탈리아 전역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은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일 만에 1천 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사망자는 하루 기준 가장 많은 168명이 추가돼 63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는 중국에 이은 세계 2번째입니다.

유럽연합 내 자유로운 이동에도 조금씩 제약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고, 체코와 폴란드 등은 국경 도로에서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에 나섰습니다.

국제기구나 회의를 통한 감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독일 미군기지에서 열린 20여 개국 사령관 회의 이후 2명이 본국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참모총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회의 참석자들은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 WTO 본부에서도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아 예정됐던 회의가 모두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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