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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773명…밤새 69명 늘어

미국 코로나19 환자 773명…밤새 69명 늘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지시간 10일 770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날 낮 1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최소 77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밤새 69명이 증가한 숫자입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주(州)는 전날 저녁과 마찬가지로 36개 주와 워싱턴DC 였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워싱턴주에서 밤새 6명의 감염자가 더 나오며 총 환자 수가 18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22명 그대로였습니다.

뉴욕주에서도 밤새 31명의 환자가 늘며 전체 감염자가 173명으로 늘며 워싱턴주와 확진자 수가 비슷해졌습니다.

뉴욕주 나소카운티에서는 이날 오전 2명의 새 환자가 나왔는데 모두 스쿨버스 운전사였습니다.

이들은 약 80명의 학생을 수송해왔고 카운티 보건국은 학생 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이스터베이와 로커스트밸리, 글렌코브, 웨스트베리 등지의 학교가 폐쇄 조치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날 밤부터 일반인 방문을 금지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보건국은 브로워드카운티에서 6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이 중 2명은 숨졌습니다.

버지니아주 보건국도 2명의 50대 코로나19 환자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버지니아주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 됐습니다.

수도 워싱턴DC 보건 당국은 전날 저녁 3명의 환자가 더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새 환자 중 1명은 워싱턴DC의 첫 환자인 티머시 콜 목사가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39세 남성입니다.

콜 목사는 당초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또 77세, 79세 남성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워싱턴DC의 확진자는 총 4명이 됐습니다.

보건·의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10일 2021년도 CDC 예산을 책정하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주·지역 공중보건연구소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실은 우리가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 공중보건연구소에 과소투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일례로 좋은 보건연구소의 경우 유전자증폭기라는 장비를 이용해 하루 300건 정도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워싱턴대학은 고성능 장비를 써서 수천 건의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99%가 중국 외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그 진원지, 즉 새로운 중국은 유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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