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오지 마을서 11명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CJB 진기훈 기자

작성 2020.03.10 20:47 수정 2020.03.10 22: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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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주민이 2백 명 정도인 충북 괴산의 한 산골 마을에서도 일주일 사이에 11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언제 누구한테서 옮겨왔고 또 바이러스가 퍼진 건지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JB 진기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는 해발 330m 솔치재를 비롯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을 진입로도 2차로 하나밖에 없는 조용한 산골 오지 마을입니다.

그런데 지난 4일 80대 여성 김 모 씨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일주일 사이 환자 수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가리 내 2개 마을 2백여 명 주민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괴산 잇단 확진 감염 경로 오리무중첫 감염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구에 사는 오가리 추가 확진자 아들이 마을을 다녀갔다는 목격담이 나와 한때 술렁였지만 정작 이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김 씨가 가장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가리 경로당에서 어울렸던 9명 가운데 6명이 확진됐는데 이중 김 씨가 가장 먼저 의심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괴산 잇단 확진 감염 경로 오리무중하지만 인근 마을과 청주에 사는 김 씨 아들과 딸 부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김 씨가 언제 누구로부터 옮았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까 본인 진술에 의한 역학조사가 굉장히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위치, 이동 동선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괴산군은 감염 경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달 1일 이후 오가리를 오간 차량 1만 2천여 대에 대한 차적조회를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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