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시민들에게 '마스크 무료 배포' 실시하는 남양주시

마스크 대란 속 경기도 남양주시가 자체 확보한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는 최근 관내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확보한 KF94 일회용 마스크 1만5500장을 배포하기 위해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정 배분 희망 가구를 접수했습니다.

가구당 5장씩 할당하기 위해 먼저 3천100가구를 추첨했는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소외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가구에 공정하게 나눠주는 게 특징입니다.

해당 마스크 업체는 생산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 일부를 남양주시에 제공하기로 해, 시는 이 물량을 재난관리기금 1860만 원을 들여 구입했습니다.

필요한 물량이 한꺼번에 확보되지 않아 추첨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부하고 있지만,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시민들의 마스크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한 가구에서 2명 이상이 신청한 중복 가구나 다른 지역 거주자, 주소가 다른 가구 등은 당첨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외에 당첨된 가구는 오늘(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받으면 됩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논어의 한 대목을 언급하며 "공정하게 배부하려 추첨의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 희망 가구 추첨과 공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