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인 증산 전략으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산유국이 몰린 걸프 지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8.3%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증시는 9일에도 7.8% 내렸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가 아람코는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일시 중지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증시는 8.3%, 아부다비 증시는 8.1% 하락했습니다.
UAE 일간 더 내셔널은 걸프 지역 7개 증시에서 8일 2천110억 달러, 9일 1천870억 달러의 손실이 나 이틀간 손실액이 3천980억 달러, 우리 돈 약 48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처하고자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