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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서 최소 30명 '집단 감염'…건물 폐쇄

<앵커>

서울에서 어제(9일)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한 콜센터에서 현재까지 적어도 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로구는 해당 건물의 사무실 공간이 있는 1층부터 12층까지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코리아빌딩, 문 앞에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해당 건물 11층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해당 콜센터 직원 가운데 서울 노원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54명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했고,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원 7명을 포함해 어제 하루만 콜센터 관련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양천구와 경기 광명시에서도 각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양시에서도 4명, 인천에서도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각 지자체들은 이들 모두 콜센터 직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콜센터에서 나온 것인데, 구로구는 곧바로 빌딩 전 층을 소독하고 사무실 공간이 있는 1층부터 12층까지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건물 근무 직원 : 지금 근무하던 분들은 나오고 있어서… 내일 (사무실에)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전체 다.]

폐쇄된 건물엔 민주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선거사무실도 입주해 있습니다.

구로구 측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콜센터 직원 등 153명을 상대로 오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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