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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던 WHO "코로나19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앵커>

그동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세계보건기구도 오늘(10일)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그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 가능한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희망 섞인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해서 이제는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거스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일어나고 그 확산을 통제할 수 없을 때를 뜻하지만, 이번 코로나19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WHO는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확진자를 찾아 격리 치료하고 접촉자를 추적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국가에서는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싱가포르와 한국 등이 보여줬다고 제시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도입하는 등 그물망을 넓게 펼쳐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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