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에 대한 조처는 더 유효하지 않다면서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콘테 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6천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이 업무 또는 건강 등 이유를 제외하곤 거주 지역을 제외한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습니다.
이 조치는 다음 달인 4월 3일까지 유효해, 애초 15일까지였던 전국 휴교령도 연장됐습니다.
콘테 총리는 또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