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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비례민주당?…말 바꾼 여당 지도부

결국은 비례민주당?…말 바꾼 여당 지도부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20.03.09 21:17 수정 2020.03.09 2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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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 말지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도 격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내일(10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꼼수라면서 비판해왔던 비례정당에 참여할지를 뒤늦게 논의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언제 어떻게 투표할지 못 정했습니다.

오전에는 오후에 하겠다고 했고,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런 것들은 제가 추후에 되는 대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저녁이 되자 내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고만 공지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총까지 포함을 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게….]

비공개 최고위에서 설훈 최고위원은 "명분도 시간도 없는데 해선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위성정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터라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지난 1월 16일 SBS 인터뷰 中) : (민주당이 비례정당 만들 가능성은?)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런 짓을 해서 되겠습니까.]

이랬던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월 10일) : 이런 행위는 국민 투표권 침해하고 결국 정치를 장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비례정당과 관련한 공개적인 언급은 아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해도 직접 창당이 아니라 소수 정파와의 연합이라는 게 당내 참여론자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민생당과 정의당이 등을 돌리는 등 함께 하겠다는 원내 정당이 없어 비례연합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만만찮습니다.

통합당에서는 오늘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꾼 3선 이찬열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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