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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1,492명' 이탈리아 비상…마트 진열대 '텅텅'

<앵커>
유럽 코로나19
다른 나라 상황도 알아봅니다. 유럽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데 프랑스와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천200명, 1천100명을 넘어섰고 스페인, 스위스, 영국 같은 서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로 봤을 때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섰는데 가장 심각한 곳은 이탈리아입니다. 어제(8일) 하루에만 1천500명 가까이 환자가 늘어서 모두 7천375명에 이릅니다. 숨진 사람도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의 한 기차역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롬바르디아 등 북부 15개 지역에 대해 정부가 봉쇄 조치를 발표하기 직전 열차를 타고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봉쇄 조치 결과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1천60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콘테/이탈리아 총리 :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할 것입니다.)]

밀라노의 상점들에서는 불안한 주민들의 사재기로 빵과 물 등 생필품이 동이 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무려 확진자 1천492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 7천375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수도 3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극장과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확진자 1만명 넘어
또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가톨릭 예식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집회와 모임, 장례 의식을 포함한 종교의식 등이 중단됩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서유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세계적 대유행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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