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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직원 1명 확진…신천지 숨겼다 들통

자가격리 권고도 무시…병원 일부 폐쇄

<앵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이 직원은 신천지 교인인데 병원 측에 이런 사실을 숨겨왔고 지자체의 자가격리 권고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입구가 폐쇄됐고 방역을 위해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병원 지하 2층 통증센터 직원 36살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병원 음압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확진자 A 씨는 병원에서 처방전 발급을 돕거나 안내하는 일을 해 왔는데 신천지 교인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 : 신천지 교인이거나 중국 다녀온 사람이거나 대구·경북 다녀온 사람은 얘기하면 비밀 보장하고 검사해준다고 했었거든요. 본인이 (신고를) 안 하니까 사실은 병원 같은 경우 피해자죠.]

지난 1일 성남시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하면서 A 씨가 교인인 사실이 드러났고 이튿날인 2일부터 하루 두 차례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 왔습니다.

성남시는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만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11일까지 출근 자제와 자가격리를 권고했지만, A 씨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열도 없고 두통이나 이런 것도 없고 무증상. 불안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증상이 없으니까 자비로 성남중앙병원에 검사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를 한 거죠.]

병원 측은 A 씨가 근무하던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으며 A 씨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5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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