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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선 끊기자 항공사도 철수…무안공항 최대 위기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무안국제공항이 유령공항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용객 감소에 해외 입국 거부로 국제노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항공사들마저 사실상 철수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 청사 안 대합실.

탑승을 기다리는 이용객은 물론이고 항공사 직원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행시간을 안내하는 알림판에도 항공편 명이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예전 같으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던 대합실이 보시는 것처럼 단 한 명의 이용객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모든 국제노선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국 노선 중단을 시작으로 간간히 유지됐던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노선마저 중단됐습니다.

감염 걱정에 해외 여행을 꺼리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최근 해외 각지에서 한국 입국자에 대한 거부가 잇따라 항공사들도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관계자 : 상대방 국가에서 대구사태가 심하니까 (입국을 거부해서) 추가로 운항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워요, 코로나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니까.]

지난해 일본 경제보복 여파에도 9개국, 15개 노선으로 개항 이래 최대 전성기를 내달렸던 무안국제공항이 유령공항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대체 노선 확보에 고민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후폭풍에 속수무책입니다.

[최영택/전남도 공항개발팀장 : 코로나19 안정화 시기에 맞춰 기존 국제노선 운항 대재와 신규 노선 발굴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사와 협의해서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올해 100만 이용객을 목표로 비상하던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 악재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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