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로 미상 발사체 3발 발사"…軍, 대비 태세

<앵커>

"북한이 오늘(9일) 아침 미상 발사체 3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지난 2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지점은 함경남도 선덕 일대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의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발사 시간이 7시 30분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올 들어 두 번째로 지난 2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 원산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다음날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유감을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3일 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노골적인 비난 표현을 담아 자위적 차원이라고 주장했고, 다음날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북한은 강온 양면으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