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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확진자 빠른 증가세…이탈리아 치사율 '세계 최대'

이탈리아 확진자 7,375명 · 사망 366 명

<앵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파릅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새 1천400명이 넘게 늘어 모두 7천375명이 됐고, 사망자도 360여 명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평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도서관에 갇힌 교황과 함께 하는 삼종기도, 이건 좀 이상하네요.]

이탈리아에선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400명 넘게 급증해 모두 7천375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도 3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즉 치사율은 4.96%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 전체와 인근 14개 지역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천60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또 전국의 극장과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레저·오락 시설도 잠정 폐쇄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유럽 대륙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최대 확산국인 이란도 누적 확진자가 6천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선 어제 하루 확진자 10명이 추가돼 모두 30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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