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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면회 취소에 이탈리아 교도소 폭동…"최소 1명 사망"

코로나19 탓 면회 취소에 이탈리아 교도소 폭동…"최소 1명 사망"
▲ 이탈리아 나폴리 포지오레알레 교도소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면회를 금지하자 폭동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포지오레알레, 북부 모데나, 중부 프로시노네·알렉산드리아 등 4개 교도소에서 가족면회 금지에 항의하는 폭동이 일어났고 북부 파도바와 남부 바리·포지아·팔레르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인권단체 안티고네는 이탈리아 볼로냐 인근 모데나 교도소에서 이번 폭동으로 재소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안티고네는 "한 명이 목숨을 잃은 것만으로도 벌써 도를 넘었다"며 "긴장감 고조와 추가 사망자 발생을 막기 위해 수감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데나 교도소에서 폭동이 벌어질 당시 마당으로 빠져나온 수감자 80여 명은 다른 교도소로 옮겨졌으며, 교도관 중에서는 2명 다치고 20여 명이 교도소를 떠나야만 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교도관 노동조합의 두란테 사무총장은 "남아있는 재소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불법 무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375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366명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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