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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와 앙금' 트럼프, 하원의장 초청 연례 의회 오찬 퇴짜

'펠로시와 앙금' 트럼프, 하원의장 초청 연례 의회 오찬 퇴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탓하면서 의회의 초당적 연례 오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7일 '성 패트릭 데이'를 맞아 하원의장 주최로 열리는 의회 오찬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성 패트릭 데이는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미 의회는 지난 1987년부터 매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져왔습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하원)의장이 자신의 행동과 언사로 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종종 불화와 분열로 몰고 가는 것을 선택한다면서 대통령은 그런 순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디어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두 사람이 작년 하원의 탄핵 추진 이후 보여온 반목에 더해 지난달 국정연설 당시 펠로시의 '원고 찢기'에 대한 트럼프의 '앙금'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트럼프와 펠로시의 관계가 탄핵 기간에 최저점으로 가라앉았고 양측의 긴장이 국정연설 당시 폭발했다면서 "오찬 행사가 시작된 이래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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