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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숨긴 확진자 직원…대구 문성병원 '통째 격리'

<앵커>

대구에서는 병원 건물에 대한 첫 집단 격리도 이뤄졌습니다. 확진자 21명이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 이야기인데, 이 병원의 첫 확진자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숨겼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문성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4일.

확진자는 이 병원의 외부 주차 관리 직원이었습니다.

당시 보건 당국은 이 직원과 밀접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 13명을 자가격리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부단장 : 당시 주차 관리 직원이 11층에 있는 문성병원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로 밝혀졌기 때문에 병원 건물 내 식당, 응급실, 외료 진료실, 교회를 전체 방역 조치했고….]

하지만 이 직원은 확진 직후 감염 경로를 묻는 역학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열흘 넘게 지나서야 뒤늦게 알려진 건 대구시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인 전체 명단을 대조하면서입니다.

이 직원은 신천지 교인 간 '슈퍼 전파'가 있었을 걸로 추정되는 2월 16일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성병원 관련 확진자는 어제(8일) 5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1명에 달했습니다.

대구시는 결국 병원 건물 전체에 대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또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첫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병원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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