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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폭증…이동 제한 걸고 극장도 폐쇄

이탈리아 확진자 7,375명 · 사망 366명

<앵커>

나라 밖 코로나19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유럽과 중동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1천4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우리보다 많은 7천3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모습입니다. 평소라면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지만, 이날은 빈 곳이 더 많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일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교황이 도서관에 갇힌 오늘 기도는 조금 이상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492명 급증해 누적 확진자가 7천375명, 사망자도 3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7천313명인 한국보다 많은 수치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즉 치사율은 4.96%에 달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 전체와 인근 14개 지역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또 전국의 극장과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오락 시설도 잠정 폐쇄했습니다.

프랑스도 확진자가 1천100을 넘어서고, 독일도 900여 명에 달하는 등 유럽 지역의 확산세는 갈수록 뚜렷합니다.

중동의 최대 확산국인 이란도 누적 확진자가 6천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어제(8일) 하루에만 확진자 10명이 추가돼 모두 3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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