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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한마음창원병원 12일 만에 격리 해제

<앵커>

지난달부터 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던 한마음창원병원이 오늘(8일)부로 격리 해제됐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12일 동안 병원에 격리돼 있던 환자들이 속속 퇴원합니다.

오랜 격리 생활로 심신이 지쳤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좋아요. 집에 가는데요. 뭐.]

[탈출하는 기분이죠.]

격리된 환자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이들을 돌봐 온 의료진도 오랜만에 가족 곁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창민/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의사 : 환자 분들이 잘 따라주시고 간호사님을 포함해 잘 견뎌주셔서 무난하게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2일 부분 폐쇄됐다가 25일 재개원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183명이 격리 생활을 했는데, 지난 6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호트 격리가 해제된 것입니다.

[하충식/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 환자 분들께서 좀 답답하셨지만 그분들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창원 시민을 위해서 양보를 한 것입니다. 의료진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중환자 11명을 제외한 환자 64명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앞으로 이 병원은 퇴원과 전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틀간 방역작업을 마친 뒤 11일 다시 개원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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