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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가짜뉴스 차단, 올바른 정보에 집중"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가짜뉴스 차단, 올바른 정보에 집중"
"불안과 공포가 커져요" "잠을 잘 못 자겠어요"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화가 나고 짜증이 많아졌어요"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상의 파괴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봄소식으로 들떠 있을 3월 들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은 잠잠해질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아 그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형국입니다.

최일선 방역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힘써 국민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봄인데도 봄의 일상을 많이 빼앗겼다는 그런 말씀을 주셔서 저희 마음도 너무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2월 25~28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 절반 이상(59.8%)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정지된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속출한 대구·경북 지역의 스트레스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65%는 한 달간 '자신을 무기력하고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71%는 감정에 상처를 받고 상당한 정도의 울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겨낼 수 있는 7가지 정신건강 대처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만큼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할 것을 권했습니다.

가짜뉴스를 멀리하라는 조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힘든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니, 혼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도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가족·친구·동료와 소통하면서 힘든 감정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 건강한 식사 등으로 정신건강을 챙기고, 특히 어린아이 수준에 맞춰 감염병을 설명해 주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당부했습니다.

격리된 사람이나 가족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힘든 감정을 함께 나누고 필요한 도움을 주며, 감염병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등을 응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와 가족, 격리 경험자 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국민의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자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영남권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기 상담 전화는 확진자 및 가족(☎02-2204-0001∼2, 055-520-2777), 격리자 및 일반인(☎1577-0199)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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