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불의와 협잡에 굴하지 않는다"…무소속 출마 시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통합당의 이번 경남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으로, 이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관위의 공천 배제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전 대표는 "쉬운 길은 가지 않겠다"며 내일 경남 양산에서 이번 총선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옮겼지만,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집하다 공천장을 받지 못하고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