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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붕괴' 중국 코로나19 격리시설…9명 사상·29명 실종

중, 격리호텔 붕괴…우한·역유입자외 신규 확진 '0'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있는 신자호텔 건물은 2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고 일대는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서 나온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호텔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건물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 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겉으로 모습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중, 격리호텔 붕괴…우한·역유입자외 신규 확진 '0'
중국 당·정은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크게 악화한 민심 수습에 나선 터였지만 이번에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습니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 30분 신자호텔이 완전히 붕괴해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71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9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현재 42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서는 영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졌고 5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머지 29명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계속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현장 소방대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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