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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 구조물 고스란히…中 격리시설 붕괴 '70명 매몰'

<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쓰이던 호텔이 붕괴해서 70여 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한시와 외국에서 돌아온 사람을 제외하고는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7일)밤 8시 반쯤 동남부 푸젠성의 취안저우시의 7층 호텔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호텔에 머물던 70명이 매몰됐습니다.

당국이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47명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호텔은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지정 격리 시설로 사용돼 왔습니다.

붕괴 당시 건물에는 후베이와 저장성 등에서 온 사람들이 격리돼 집중 관찰을 받고 있었고, 당직 중이던 의료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취안저우시에 한국 국민 4명이 격리 중이지만, 다른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4명이 늘어나 처음으로 50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말 전국 단위의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입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우한시에서 41명, 해외에서 역유입한 사례 3건이 발생해 진원지 우한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자체 발생 건수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695명이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27명이 늘어 3천9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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