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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탈리아 다녀와"

남아공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탈리아 다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진됐다고 현지 매체 '뉴스24'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코로나19 환자는 내륙 하우텡주 출신의 39세 여성이다.

하우텡주에는 경제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가 소재하고 있다.

그는 남아공 첫 번째 확진자처럼 최근 이탈리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10명 중 한 명이라고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밝혔다.

남아공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38세 남성 사업가가 남아공 첫 번째 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에서 두바이를 거쳐 남아공 동부 연안도시 더반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현재 힐튼 타운의 병원에 입원해있다.

음키제 장관은 보건부에서 나머지 단체 관광객의 소재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들 귀국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두 번째 환자가 곧바로 하우텡주 공공 보건시설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키제 보건장관은 국영방송 SABC에 이 환자가 요하네스버그의 샤를롯테 막세케 국립병원에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남아공은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병원 13곳을 지정해놓고 발병에 대비해왔다.

음키제 장관은 또 한국 대구에서 일하는 39세 남아공 남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남아공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양성반응에 대한 공식 확진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남아공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있는 자국민 184명을 송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 교사이거나 우한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가짜뉴스를 피하는 것이다"라면서 국민들에게 패닉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힘겨운 자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현재 30건 이상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발병 국가에는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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